나라를 위한 중보기도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정치적 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좌우 이념이 대립하여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주변 나라들 사이에선 내셔

널리즘이 고조되어 자국 이익 우선의 원칙없는 거래가 판치면서 미래에 어떤 일들이 벌어

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그

릇된 이념과 당파적 이익을 떠나 양심에 따라 정의를 구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는 기도라는 이름 속에 다 들어가는데, 기도해주는 대상과 내용에

따라서 중보기도 감사기도로 구분되어있습니다. 바울께서 이렇게 구분한 것은 기도의 종류

를 말한 것이 아니고 기도의 내용을 강조하는 정도였을 겁니다. 나중에 기도를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기도에 이런 저런 종류가 있다고 세분하면서 기도의 여러 종류가 생기고 또

각 종류에 따라서 어떻게 기도하면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 겁니다.

중보기도는 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대부분 기도가 중보기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한 기도, 사역자와 교인들을 위한 기도, 전도대상자

들을 위한 기도, 나라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는 모두 중보기도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자신을 위해 특별히 기도할 게 없다고 느낄 때도 다른 사람을 위해선 기도할 게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신을 위해서도 왜 기도할 게 없겠습니까? 별 문제도 없고 특별히 간청해야

할 어떤 필요나 어려움이 없는 경우라도 자신과 관련된 감사기도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

다.

바울께서 디모데에게 왕(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나라가 평

안해야 안심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며 전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딤전2:1-2). 정치가 혼란

스럽고 경제가 어려워 민심이 흉용해지면 전도하기도 어렵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면 ‘예수

믿는다고 밥주냐’ 이런 반발심이 생깁니다. 공산주의 이념을 가진 나라들은 어디든 기독교

를 탄압하고 전도를 금하고 있습니다. 자유시장경제를 택한 나라들은 돈을 중시하고 세속

화의 문제가 있더라도 신앙과 전도의 자유는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들, 국회의원

들, 판사와 검사, 언론인들이 이념과 당파적 이해관계를 벗어나 정의를 구하는 자세로 공적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권력자들의 비리를 단죄하여 정의를 세우는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권력으로 자기 죄를 은폐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중립을 지키며 뚝심을 가

지고 비리를 수사하고 단죄하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은 악인이 의인을 겁박하는 걸 그냥 지

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태극기든 촛불이든 국민이 나서서 정권을 교체하는 건 어려운 일입

니다. 지금으로서 최선은 검찰이 정의롭고 공평하게 수사해서 정의를 세우는 것입니다. 검

사들이 권력의 외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게 하나님이 지켜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종교지도자, 특히 목사들이 진실된 종으로 거듭날 수 있게 기도할 필요를 느낍니다. 좀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큰 교회 목사들이 교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바른 말씀을 전

하고, 자신들도 비난받지 않도록 과오를 회개하고 새롭게 되어 악의 세력과 담대히 나가 싸

울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갖도록 기도합시다. 재정비리, 세습, 윤리문제 등에 발목이 잡혀

이 중요한 시기에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모스가 말한대로 공의와 정의가 하

수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드는데 교회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영적 차원에서 마귀를 대적하는 기도도 해야 합니다. 이념에 치우쳐 민심을 거스리는 독선

적인정치세력배후에는어둠의영들이활동합니다.공산주의독재정권배후에사단의역사가

있습니다. 계시록에 언급된 것처럼 짐승으로 상징되는 세속정부의 권력은 용으로 상징되는

사탄의 어둠의 세력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어 있습니다(계13장). 이런 악한 영들을 대적

하는 기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둠의 권세가 묶이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