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자!

잠에서 깨어나자!

이사야는 “깰지어다, 깰지어다” 반복해서 말했습니다(사51:1). 깨어나라는 것은 물론 잠자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잠자는 사람은 살아 있지만 거의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지 못합니다. 졸음운전은 반쯤 무의식상태로 들어가 인식 능력이 떨어지고 감각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있는 것입니다. 빨리 깨어나지 않으면 사고날 위험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잠자는 것은 졸음운전과 같이 위험합니다. 이사야가 깨어나라고 말한 것은 육체의 잠이 아니라 영적 무감각과 도덕적 불감증에서 벗어나라는 뜻입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영향을 받고 살기 때문에 영적으로 깨어 저항하지 않으면 세상의 이념과 욕심에 끌려다니기 쉽습니다. 솥안의 개구리처럼 사람들도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은 매우 더딥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 흐름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세상은 다 그런 것으로 여기며 본능적으로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도적적 무감각은 도덕적 수면 상태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행하면서도 그런 사실 조차 의식적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도덕적으로 수면상태라도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는 깨어 있어 활발하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권력을 탐하는 정치인들 뿐 아니라 심지어는 종교지도자들 중에서도 도덕적으로 잠을 자며 무감각해진 사람들이 적잖습니다. 거짓말, 사기, 모함, 비리, 각종 은밀한 죄, 등은 도덕적 수면상태를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도적적으로 깨어있더라도 영적으로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적으로 잠을 자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교인 중에도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할 마음도 없고 자기부인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은 영적으로 잠에 빠진 사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교회 다닐 때보다도 어느 정도 신앙생활에 익숙해진 교인들이 영적 순박함을 잃어버리고 잠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수함을 잃고 뜨거움도 사라지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없고 찬양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면 영적 수면상태입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도 없고 주님과 영적 교제도 뜸한 사람은 깨어 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돌아보며 항상 깨어있도록 힘쓰고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에 대한 사명을 망각하고 잠을 자며 무감각한 것을 평안으로 착각해선 안됩니다. 매일 뉴스를 접하면서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알면서도 자신과 상관없는 일처럼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도적적으로나 영적으로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정치든 경제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는 영적 의미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들이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신앙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영적 의미를 한 발 앞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이 계속 잠을 자며 무감각하길 원할 겁니다. 영적 분별력을 가진 사람을 통해 깨어나 저항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악한 목적에 이용당한 후 깨닫는 것은 늦습니다. 늦기 전에 깨어나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사태를 파악하고 악의 세력에 대항해야 할 것입니다.